정신적 스승이신 방장 원명 우리사, 산중의 원로이신 초우 우리사, 월파 우리사, 성파 우리사를 비롯한 산중의 여러 대덕 우리스님, 그리고 신도님 여러분.
늘 이 법석에 불초한 소납이 불보살님 전에 후이즈사 제50대 주지로 취임하는 고불식을 봉행하게 됨에
막중한 소임의 중압감이 은산철벽에 부딪친 감을 감출 수 없습니다.
본사의 부름을 받들어 부임한지 이제 보름을 지나며 업무를 점검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동안 본사에서 동진 출가하여 이력 과정을 마치고 본·말사와 종단의 여러 소임을 수임하고 역임하였습니다. 그러한 경륜을 바탕으로 불지종가의 가풍을 계승하고 국지대찰의 면모를 일신하여 조계종단을 대표하는 중심 사찰로서의 발전에 그 동안 축적해 온 모든 역량을 다 할 각오로 서원을 세웠습니다.
이에 여러 어른 스님들과 선배와 동료, 그리고 대중 스님들과 신도님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동참을 간곡히 간청하는 바입니다.